영덕 가볼만한곳,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

1. 장사상륙작전 배경

1950년 9월 초 유엔군사령관 맥아더 장군은 전세를 일거에 역전시킬 인천상륙작전을 한창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동부전선을 방어하던 한국군 제1군단을 포함하여 낙종강 방어선 일부가 돌파될 위기를 맞고 있었습니다. 구룡포, 포항, 안강 지역에서 한국군과 북한국이 대치하였고, 경주마저 위태로운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육군본부는 인천상륙작전 실행을 위해 북한군을 기만하기 위한 양동작전을 수행하고 포항지역 방어선의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1개 대대 규모의 유격대를 해상으로부터 장사동  해안에 투입할 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즉, 장사상륙작전은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위하여 적의 관심을 동해안에 묶어 두고, 교량을 파괴하여 적의 보급로를 차단하고 적의 후방을 교란시키기 위해 수행된 양동작전샹륙작전이었습니다.

 

2. 인천상륙작전

인천상륙작전은 1950년 9월 15일 유엔군이 맥아더의 지휘 아래 인천에 상륙하여 6.25 전쟁의 전세를 뒤바꾼 군사작전입니다. 북한군은 남진을 계속하던 중 유엔군의 참전으로 낙동강에서 교착상태를 맞게 되었습니다. 이에 유엔군은 북한군의 허리를 절단하여 섬멸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그에 따른 첫 작전으로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하게 되었습니다.

1단계로 9월 15일 오전 6시 한미 해병대는 월미도에 상륙하기 시작하여 작전개시 2시간 만에 점령을 끝냈습니다.

2단계로 한국 해병 4개 대대, 미국 제7보병사단, 제1해병사단은 전격공격을 감행하여 인천을 점령하고 김포비행장과 수원을 확보함으로써 인천 반도를 완전히 수중에 넣었습니다.

마지막 3단계로 한국 해병 2개 대대, 미국 제1해병사단은 19일 한강을 건너 공격을 게시하고 20일 주력부대가 한강을 건너 27일 정오 중앙청에 한국 해병대가 태극기를 게양함으로써 작전을 끝냈습니다.

 

3. 끝나지 않는 작전

9월 14일 오후 3시, 독립 제1 유격대대는 수많은 인명 희생을 치르고 장사동 해안에 도착한 후 무려 10시간의 사투 끝에 주요 거점인 200 고지를 완전히 점령하였습니다. 그러나 상륙 임무의 완수가 무사 복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작전 명령과 달리 LST문산호는 좌초되어 돌아갈 길이 없었습니다. 무전기 고장으로 본부와의 연락도 할 수 없었습니다. 식량으로 가져온 미숫가루는 바닷물에 젖어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날이 저물자 폭우가 쏟아지는 등 악조건이 계속되었습니다.

 

4. 남겨진 39인

상륙부대의 긴급구조 요청을 받은 한국 해군본부는 유엔군에 지원을 요청하여 즉시 미 육군의 스피어스 소령을 LT(해난구조) 636호에 승선시켜 현장으로 보냈습니다. 이 배는 15일 밤 10시경 부산항을 출발한 후 다음날 아침 7시경에 현지에 도착하여 LST문산호 구출에 착수하였습니다. 그러나 배가 너무 길어 좌초되어 있어 구조에 실패하고 일몰과 동시에 돌아갔습니다. 한국 해군의 304정 역시 LST문산호를 구출하고자 출동하였으나, 시계불량으로 소재를 발견하지 못한 채 풍량이 심하여 구룡포로 돌아갔습니다.

드디어 9월 19일 새벽 5시가 지나서 LST함정 1척이 LST문산호로 접근해 왔습니다. 이 배는 LST조치원호로서 미 육군 소령 프랭크 스피어가 지휘하고 있었습니다. LST조치원호는 LST문산호 북방 400m, 육지로부터 약 30m 떨어진 지점에 배를 접안시켜 닻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스피어 소령의 지휘로 유격대원 구출 작전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LST조치원호가 해안에서 너무 멀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보트를 활용하는 외에 해안으로부터 LST조치원호까지 밧줄을 연결한 후 줄을 이용해 유격대원들을 승선시켰습니다. 그러나 매복해 있던 적들이 유격대의 철수를 눈치채고 사격을 가해왔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갑판에 올라도 적이 쏜 박격포탄에 대원들 상당수가 희생되었습니다.

낮 12시 정도에 끝날 것으로 예상했던 승선이 오후 3시가 넘도록 계속되었고 오후 3시 40분경에 적의 역습으로 인해 LST조치원호 자체가 손상될 염려로 인하여 승선을 중단하고 출항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해안에는 아직도 39명의 대원들이 남아 있었지만 처절한 심정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때 LST조치원호에 승선하지 못한 대원들은 대부분 북한군에게 포로가 되었습니다.

 

 

5.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

우리 대한민국은 6.25 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하여 영덕에서 장사상륙작전을 개시하여 북한군의 보급로를 차단하는 데 성공하고 철수하였습니다. 장사상륙작전은 당시 군사기밀이었기에 공식문서조차 없어 역사에 남지 못했으나 1997년 3월 6일 좌초된 문산호가 발견되면서 장사상륙작전도 세상에 알려질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영덕장사상륙작전을 통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웅들에게 감사하고 호국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영덕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을 건립하였습니다.

 

*관람시간

하절기(3월~10월): 09:00~18:00

동절기(11월~2월): 09:00~17:00

 

*이용요금

성인 3,000 / 초등학생 1,000

중, 고등학생 및 군인 2,0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설날, 추석당일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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